[용인 자연 휴양림] 아이들과 함께한 목조 체험주택 몽골 1박 2일 후기
이번 여행은 오랜만에 가까이에 있는 자연휴양림으로 다녀왔다. 용인 자연 휴양림은 추첨했을 때 당첨되기가 아주 어려운데 어떻게 앞선 분들이 취소를 하셨는지 예약 대기중이던 내 차례까지 왔다!!
당첨이 되고 숙박일 전날에 문자로 객실 비밀번호가 오니까 꼭 지우지말고 보관하고 있어야 하는 것은 꼭 유의!
나는 스팸인 줄 알고 지울 뻔 했다. ㅎㅎ
용인 자연 휴양림 - 몽골 숙박 후기
주소 :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초부로 220
교통 : 대중교통은 어렵고 자차이용 매우 추천
주차비 : 숙박객 무료
숙박비 : 17만원 (할인 별도)

용인 자연 휴양림에는 정말 많은 타입의 객실이 있지만 나는 그 중 가장 당첨 확률이 높은 곳을 골랐고 다행히도 몽골룸은 계단이 없고 탁 트여있어서 아이들과 같이 가기에 아주 좋았다.
용인 자연 휴양림 중 가장 꼭대기에 있어 굳이 단점이라고 하면 경사가 매우 심해서 숙소 밖에선 뭘 할 수가 없었다. 오히려 아이들이 나오면 넘어질 수 있으니 뛰지말고 다시 방으로 가라고 했을 정도 였으니 숙소 밖보단 안에서 놀거리를 꼭 가져와야한다.
용인 자연휴양림 목조 체험주택 준비물

이용 안내에서 바베큐용 숯과 번개탄만 사용하다고 해서 문의해보니 휴양림 내 매점에서 25,000원에 숯을 구매하면 오셔서 불까지 피워주셔서 매우 편했다.
그 외에 바베큐 그릴, 에어컨, 대용량 냉장고, 각종 취사도구는 구비되어 있어서 그릇이나 숟가락, 젓가락같은 건 가져오지 않아도 된다.
숙박비도 용인시 주민이거나, 다자녀 할인도 있어서 실제로는 10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으로 1박 2일을 보낼 수 있다. 나는 용인시 거주하면서 다자녀 할인도 가능해 문의해보니 실제로는 공휴일, 성수기, 비수기 등 다양한 적용 기준이 있어서 전화로 물어보는 것이 매우 좋다. (전화문의 : 031-336-0040)
목조 체험주택 몽골 룸타입 실내

목조 체험주택 몽골은 탁 트여있는 게르 처럼 ‘원룸’ 이다. 우리는 어른 3, 아이 3의 아빠로만 이뤄진 멤버로 여행 갔었기에 불편한 점은 없었지만 만약 여자분들이 계신다면 불편했을 것 같다. 공간 분리가 안되어있어서 잠옷차림이나 생얼을 그대로 누출했었어야겠지만 아빠들은 그런게 없지 ㅋㅋ


한쪽 벽면에는 몽골 느낌의 초원그림도 크게 있다. 그리고 그림 옆으로 보이는 공간이 부엌이다. 보이는 공간에서 안쪽으로 조금 더 있지만 부엌자체는 작은 편이다. 우리야 야채만 씻고 바베큐장에서 고기 구워먹기로 했으니까 작은 부엌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ㅋㅋ

부엌엔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냉장고 등 필요한 것들은 다 있지만 소금, 설탕, 고춧가루, 쌈장, 기름같은 것들은 꼭 준비해어는 것이 좋다.
참고로 온수는 정말정말종말정말 뜨겁게 잘 나온다.


8인실 룸에 맞게 침구류는 충분했다! 보통 다른 자연휴양림은 바닥에 까는 매트가 얇아서 바닥이 불편했었는데 용인 자연휴양림의 목조 체험주택은 이불이 두꺼워서 아~아주 만족스러웠다.
다음날 자고 일어나서도 허리가 아프지 않았지.

분홍색 공이 뭔지는 미처 꺼내보질 못했지만 서랍장엔 청소기도 있고.

봄인데도 불구하고 추운 날씨에 걱정없도록 보일러도 뜨뜻하게 바닥을 뎁혀줘서 매우 고맙 +_+

덕분에 아이들은 잠옷만 입고 배 깔아서 그림그리기에 집중!
몽골 숙소 야외 바베큐장

매점에서 25,000 원에 숯을 구매하면 이렇게 아저씨가 불을 피워주고 가신다. 팁이라면 팁인데, 숯은 어지간해선 여기 매점에서 사도록 하자.
굳이 무겁고 눈 매운데 불피우느라 고생하지 말고.

이렇게 준비가 다 되면 좋은 불에 고기를 굽기 시작하면 된다.
날씨더 좋고 공기도 좋아서 아주 쾌적하게 저녁을 먹었고 가장 꼭대기 쪽에 좌 / 우로 사람이 가까이 없어서 우리들끼리 시끄럽게 밥먹기도 편하다.
밤에는 새소리도 많이 들려서 조용하고 우리끼리 있는 그 느낌이 만족스러웠다.

고기를 먹고 난 불에 아이들이 붙어서 마쉬멜로우도 구워먹는 것은 피할수 없는 트렌드ㅋ

보너스 같은 목재 문화 체험관
용인 자연 휴양림 내 체험형 부속시설
용인 자연 휴양림에는 목재 문화 체험관이 있는데 체크아웃하기전에 유치원생부터 학생, 어른들까지도 신청할 수 있는 간단한 나무 만들기 체험이 있다.

우리는 미취학 아동이라 간단한 수업으로 거울만들기를 신청해서 3,000 원 정도로 간단한 키트였지만, 조금 큰 아이들은 물감으로 색칠도 하고 콤프레셔도 톱밥도 날리고, 꽤나 상급자들은 톱과 밀링같은 기계를 쓰면서 난이도에 맞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 시간은 약 한 시간정도로 로비에 앉아계신 분께 여쭤보면 친절하게 안내해주신다.

이번 여행은 갑작스러웠지만 그렇게 예약이 힘들다는 용인 자연휴양림의 목조 체험주택을 이용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저렴한 가격에 깔끔한 컨디션, 목공 체험과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까지 가까운 곳이라 정말 대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