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휴가를 맞아 아이들과 안면도 자연 휴양림을 다녀왔다. 안면도 자연 휴양림은 바다도 가까워서 애들하고 갯벌체험과 해수욕장을 가기도 좋았고,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바로 휴양림이 있어 동선도 짧아 가기 전 부터 기대가 됐는데 가서 보니 생각보다 훨씬 더 좋은 시설에 마음에 쏙 들었다.
위치 및 교통편, 가격정보

안면도자연휴양림 주소 : 충남 태안군 안면읍 안면대로
3195‑6 안면도 자연휴양림
교통(자차 기준) : 서울에서 차로 약 2.5~3시간 거리.
서해안고속도로 이용 시 서산 IC나
해미 IC를 통해 태안으로 진입

숲속의 집, 만남 2호




우리가 이번에 묵은 곳은 안면도 자연 휴양림의 숲속의 집으로, 복층짜리 단독 건물이었다. 겉으로 봐도 작은 테라스와 앞쪽의 적당한 주차공간, 목조 건물로 지어진 느낌이라 자연속의 숲 속 오두막같은 느낌이라 아이들이 더더욱 좋았다.
숲속의 집, 만남 2호 거실과 부엌



오두막같은 느낌을 갖고 입장해보니, 문을 열자마자 편백나무 향이 확~ 느껴지는 것이 훨씬 더 기분이 좋아졌다. 깔끔한 실내에 계단까지 보이니 아이들의 로망을 실현시켜주는 것 같아 괜히 더 어깨가 으쓱해지는 것 같았어요.
안면도 자연 휴양림은 에어컨 요금을 따로 받지 않는 것도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의자형 테이블이 아니고 바닥에 앉는 좌식형 테이블이 있는게 살짝 아쉬웠습니다.

거실 정면에는 공유기와 큼지막한 TV, 전자레인지와 밥솥이 객실 내 준비가 되어있어서 즉석밥이나 식은 음식을 뎁히기 좋았고 밥을 해먹을 분들은 근처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 에서 장보며 쌀을 사와도 좋겠다.
우리는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간단한 횟감과 유명한 젓갈류 중 어리굴젓과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을 것 같은 ’밤꽃 향기‘라는 술을 사와서 저녁 먹으면서 곁들였다.

로컬 푸드 직매장이라고 해서 그런지, 현지의 신선한 농산물이 가득했고 생각보다 매장도 커서 다양한 특산물을 팔고 있어 어르신들 선물과 저녁먹을 거리를 사기에 너무 좋았다.
갑오징어회와 밤꽃향기 술을 같이 마시니까 향긋함이 배가 되는 느낌 !! 실제로 술에서 꽃향기가 나서 다음날 더 쟁여놨다.
부엌과 거실

들어가서 왼쪽으로 보이는 부엌에는 간단한 요리를 해먹을 수 있게 가스레인지와 냄비, 후라이팬, 성능이 빵빵한 큰 냉장고가 있어 재료를 보관하고 손질하기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숟가락과 젓가락, 컵와 그릇들은 5인 기준으로 세팅이 잘 되어있었지만 큰 접시류가 사이즈 별로 1개씩만 있어서 메뉴를 다양하게 차리시는 분들은 일회용 접시들을 미리 사가시면 좋겠어요.

만남 2호는 복층 객실답게 1층에 방 1개와 화장실, 부엌 겸 거실이 있고 계단을 올라가면 테라스가 딸려있는 작은 다락방같은 2층 방이 있어 총 2개의 방이 있는 객실이예요.
1층의 방은 성인 2명, 아이 2명이 매트 3개 깔고 자기에 딱인 사이즈였습니다.

이불장이 굉장히 깊어서 인상적이었는데, 이 문도 열자마자 편백나무 향이 강하게 나서 치유되는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침구류는 5인 기준으로 세팅되어 있었고 바닥에 까는 매트가 두툼해서 더욱 좋았습니다.

계단을 통해 올라간 2층 방은, 날이 더워서 그런지 이미 계단에서부터 좀 더웠는데 방에는 에어컨이 따로 없어서 더더욱 더웠습니다.. 거실의 에어컨이 빵빵해도 2층까진 냉기가 전달되긴 어려울 것 같아 2층 방은 바닥 보일러 난방이 잘 되니까 주로 겨울철에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화장실 !!
화장실은 깔끔하니 좋았지만 온수와 냉수 조절하기가 아주아주 어렵습니다.
샤워하면서 적정 온도를 맞추기도 어려웠는데 머리 감고 물을 다시 틀면 그 세팅값 다시 초기화된 느낌이라 씻는데 아주 곤욕스러웠습니다.
이 글을 혹시 관리자분이 보고 계신다면 화장실 온수 조절하게 편하게 해주세요오..
욕실의 온수 보일러는 안면도 자연 휴양림에서 묵으면서 제일 아쉬운 단점이었습니다 ㅠ
안면도 자연 휴양림 시설 안내

저희 객실을 나와서 바로 맞은 편에 미소 2호 라는 숲속의 집 단독 객실이 있었는데 여기는 2층에 앞에서 보이는 면적이 큰 것이 굉장히 넓고 쾌적해보였습니다.
가격 차이도 얼마 안나던데, 개인적으로는 이 객실에서 묵으면 전면 통창으로 바깥을 바라보면 성공한 남자의 느낌이 날 것 같은 숲속의 집 미소 2호 였어요.

근처에 다른 숲속의 집 시설들이 모여있어 가볍게 산책하면서 만남 3호도 보면서 전체적으로 숲속의 집 의 외관들이 아주 예뻐 보이는 것이, 다른 곳들보다 바다도 가깝고 산 속의 장점도 누릴 수 있는 것이 산과 바다를 다 즐기기에 너무 좋았다.
산책로 ‘치유의 숲길’


바로 앞에 있는 치유의 숲길은 정말 간단하게 산책하기 좋은 길이었다. 정말 짧은 길을 택하면 5분 내외로 숲 속을 걸을 수 있었지만, 가벼운 등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A 코스부터 E코스까지 15분부터 60분 까지 걸을 수 있는 다양한 산책로가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놀이터와 바베큐장

날이 더워서 나온 아이들은 없었지만, 가까운 곳에 놀이터도 있었고 놀이터는 전반적으로 깔끔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바로 옆에 피크닉장이 있었는데, 홈페이지에는 별도로 바베큐장이라고 쓰여있지도 않았고 숯을 준비해준다는 말도 없었지만, 다니다보니 피크닉장으로 안내된 곳에서 바베큐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충분히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테이블의 모양이 숯보다는 버너같은 걸로 고기를 구워먹어야겠다. 그리고 옆에는 개수대와 냉장도 있어서 야채를 씻고 고기를 신선하게 준비할 수 있는 사전 준비를 할 수 있다.

안면도 자연 휴양림 방문 후기

안면도 자연 휴양림 내에서 애들이 방아깨비와 잠자리, 개구리, 청설모와 닭 등, 산 속에서 녹음이 푸르르고 작은 생물들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은데, 바다도 아주 가까워서 정말 산과 바다를 좋아하는 분들이 방문하기에 딱이다.
특히 바로 앞에 꽂지해수욕장이 있다보니, 물때가 맞으면 할미할아비바위를 걸어갈 수도 있고 조개나 게, 소라게들을 잡을 수 있으니 아이들에게도 너무 좋았다.


산과 바다의 거리가 차로 10분 내외이고, 장을 볼 수 있는 태안로컬푸드 매장은 차로 25분 정도로 조금 먼 곳이지만 워낙 유명하고 다양한 상품들이 있는 곳이라 드라이브 겸 다녀오면 애들하고 시간 보내기에도 아주 좋아요.
태안 꽂지 해수욕장의 갯벌과 아이들에게 조수간만의 차, 산과 바다를 함께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면, 안면도 자연 휴양림은 그 경계의 훌륭한 JSA 처럼 중립적이고 양 쪽의 매력을 동시에 경험하기에 아주 좋은 선택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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