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지방 내려갈 일이 있어서 KTX 를 타고 충주쪽의 오송역을 갔다가 역 한켠에 커다란 냉장고를 줄줄이 세우고 막걸리를 파는 모습을 보고 홀린듯이 그쪽으로 걸어갔다.
그렇게 한 입 먹어본 빨간 막걸리는 달달하고 톡 쏘고 약간은 새콤한 것이 내 입맛에 딱이라 다소 비싼 금액임에도 두 병을 업어 오게 되었다!!! 평소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내 입맛에 텁텁하지 않고 탄산이 강한 것이 정말 새로운 맛의 막걸리인것 같았다. 오늘은 그 막걸리, 복순도가 생막걸리의 리뷰이다.
복순도가 생막걸리 - 빨간쌀

탄산 강한 생막걸리 복순도가 빨간 쌀
가격 : ₩12,000
용량 : 935ml (대용량!!)
알콜도수 : 6.5%


같이 들어있는 브로슈어를 보면, 절대로 사람을 피해서 열어야 하고 한번에 돌려 열지 말라고 한다. 처음에는 그러거니- 하고 속는셈 치고 흔들지 않고 살짝만 돌려 열었는데 바로 보글보글 탄산이 솟아오른다!! 탄산이 정말정말 강한 생막걸리이니 흔들면 안된다고 나도 신신당부를 하고 싶다.
정말 강한 탄산의 생막걸리

열기전이 바닥의 침전물을 보고 조금은 흔들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설명서처럼 전혀 흔들지 않고 살짝 기울인 상태로 열었다. 처음 살짝 돌리고 나서 치익 소리가 나기 시작하고 더 열지 않고 기다리면서 금방 끝나겠지 싶었는데 절대 아니다.

거의 5분동안 보글보글하면서 자체적으로 탄산이 계속 발생하면서 아래의 침전물을 끌어올리며 골고루 섞어준다. 보고 있으면 굉장히 재밌고 신기하다.

그래서 누차 강조하는 “따는 법”

복순도가 빨간 쌀 막걸리 맛 리뷰

빨간 색이고 탄산이 강해서 음료수같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미냥 그렇게 단순하진 않았다.
물론, 나의 첫 맛은 탄산이 먼저 치고 올라오면서 단맛이 먼저 느껴지고 넘어가면서 새콤한 산미가 올라오는 느낌이었다. 지평 막걸리는 먹다보면 단 맛만 느껴지는데 이 복순도가는 그렇게 단순한 맛이 아니었다. 복합적인 맛이라 질리지 않는 맛이었고 신 맛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느낌?
어떤 안주를 먹어도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오히려 너무 쎈 맛의 안주에는 요 오묘한 느낌을 못느낄 것 같아서 가벼운 안주를 추천하고 싶다.
복순도가 빨간 쌀 막걸리 영양성분

달달하다 싶었는데 역시나 물엿과 설탕, 감미료가 들어갔구나. 그래도 국산 쌀에 국산 홍국쌀(빨간쌀)을 이용한 전통주이고 맛 자체도 트렌디한 맛이라 적극 추천하고 싶다. 실제로 주변 지인에게 한 병을 선물했더니 큰 사이즈에 특색있는 색, 특색있는 맛이라 만족도도 높아서 선물하기에도 딱 좋다.

같이 받은 메뉴판(?)을 보니 빨간 쌀 외에도 슈퍼드라이, 알콜 도수에 따른 찹쌀 탁주 9도, 12도, 15도 여러 도수가 있다. 그리고 더더욱 선물하기 좋은 점은 생막걸리 외에도 소주가 있어서 어른들과 친구 선물하기에도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과하주를 한번 마셔봤으면 하는데 이건 정말 비싸다. (한 병 ₩90,000 ㄷㄷ) 복순도가 소주도 ₩ 220,000 씩해서 어지간해선 못마시지 싶다..
하지만 한국 전통주를 살린다는 느낌으로 특별한 날에는 싱글몰트 위스키 대신 한 번 마셔보는 것도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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