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즈음에는 항상 엄마의 생신이 음력으로 찾아와서 근처 고깃집을 알아보다가 ‘천지연’이라는 곳이 분위기가 좋아보여 이번에 예약하고 다녀왔습니다. (내돈내산)
다녀온 느낌을 남겨두고 싶어 포스팅 올립니다.
”천지연“ 구성점

천지연
주소 :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로 7
교통 : 대중교통 보다는 자차 이용을 추천합니다.
건물 부지 내에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 여유있어요.
실내 인테리어


들어가자마자 제일 독특하게 느낀 점은 다리를 건널 수 있다는 거예요. 미처 사진은 못찍었지만 실내공간에 다리가 있다는 게 왠지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색달랐어요.
그리고 신발을 벗고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자리가 좋았던 것은 앉는 자리의 바닥이 파여있어서 식탁에 앉는 것 만큼이나 편했다는 거예요. 등받이가 필요한 사람은 좌식 등받이 의자를 가지고 와서 앉을 수 있어요.
요즘은 어딜 가든 좌식으로 앉는 곳이 없기 마련인데, 식탁이 아닌 바닥이 파여있는 공간은 뭔가 조금 더 정갈하고 색다른 매력을 주는 것 같아서 좋아요.
어르신들도 무릎이 아프지 않아서 좋은 건 당연하지요.
메뉴와 음식


점심 특선으로는 솥밥이나 냉면을 선택할 수 있고 고기구이가 21,900 원과 25,900 원에 먹을 수 있습니다.
돼지 숯불 양념구이는 수입산이고 한돈은 국내산이겠지만, 사실 나는 차이를 모르겠어서 일반 돼지 숯불양념구이를 먹을 것 같다. 그외에도 생갈빗살이나 우대갈비를 선택할 수도 있어요.
점심은 평일 11:30분부터 오후 4:00 까지이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점심 특선을 먹을 수 없다고 합니다.


양념고기와 생고기 메뉴판이다. 색다른 인테리어임에도 고기집의 메뉴는 비슷비슷합니다.
부모님과의 식사도 처음에는 생갈비살로 시작해서 양념숯불구이로 마무리했습니다. 소금찍어먹는 생고기에서 양념고기의 마무리는 항상 어느 고깃집을 가도 정해진 코스처럼 시키는 것 같습니다. ㅎㅎ
다만 요즘은 1인분의 무게가 150g에서 점점 무게가 줄어들어서 이제는 130g 이 1인분이 대세가 된 것 같습니다. 어느 집은 100g 까지 기본 단위가 내려간 집도 있다고 해요.

후식으로 먹는 냉면과 된장찌개, 밥, 주류의 가격입니다.
된장찌개가 조금 크게 나와서 2인분 기준이예요. 하지만 공기밥이 포함된 건 아니라서 공기밥은 따로 시켜야 합니다.


생갈비살 고기의 때깔은 좋습니다. (4인분 기준)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셔서 우리가 뭘 할일은 없었고, 구워주시는 고기를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됩니다.
고기집 가면 한 명은 고기를 전담으로 굽느라고 말할새도 없고 정신없기 마련인데 구워주시는 분이 계시니 어르신들을 모시고 가도 번잡스럽지 않아요. 그리고 저희는 아이가 2명이라 더더욱 고기에 신경쓸 수가 없는데 구워주시니까 편합니다.
다만 고기의 g 이 요즘은 작아져서 절대적인 양이 줄어든 것 같은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겠어요 ㅠ



크으~~
이렇게 맛있게 구워진 고기를 그릇에 옮겨 담아주시면 우리는 젓가락으로 먹기만 하면 됩니다.



생고기를 먹고난 다음에는 양념갈비죠.
사진은 2인분을 주문한 양 입니다. 큰 덩어리 2개와 작은 덩어리 2개가 나와요.


밑반찬은 좀 아쉬운 편입니다.
잡채, 야채튀김, 배추 샐러드, 물김치, 식혜, 양념게장, 멸치볶음, 상추와 깻잎이 나오는데 밑반찬이라고 딱히 뭔가 먹기에 아쉬운 느낌이예요. 기본적으로 세팅되는데 의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는 리필한 잡채가 따뜻했고, 식혜, 배추 샐러드 정도는 맛있게 잘 먹었어요.



후식으로 주문한 물냉면과 비빔냉면, 된장찌개 입니다.
부모님도 고기를 드신 후엔 항상 탄수화물로 마무리해야하는 건 똑같아요 ㅎㅎㅎ 저는 물냉면은 먹었고, 아버지는 비빔냉면, 어머니는 된장찌개를 시켜드셨습니다.
맛있는 고기를 먹어도 마무리는 밥 한 숟가락이라도 들어가야 개운하고 포만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국룰인가봐요.
칼칼한 된장찌개를 저도 한 숟가락 먹어니까 부모님이 말씀하시는 개운하다는 느낌을 알 것 같습니다. ㅎㅎ
부모님을 모시고 간, 천지연 구성점.
화려한 외관만큼이나 분위기는 좋았고, 구워주시는 고기를 편하게 잘 먹고 왔습니다.
하지만 다음 번엔 다른 곳을 이용해서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내돈내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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