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조금 아쉬웠어요 - 칼봉산 자연휴양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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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놀러가요

여긴 조금 아쉬웠어요 - 칼봉산 자연휴양림 후기

by 딸하나아들하나인더용인 2024.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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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가평에 있는 칼봉산 자연 휴양림을 다녀왔습니다.  계곡이 가깝고 시내도 가까워서 여러모로 기대를 하고 다녀왔는데 저희가 묵었던 숙소 기준!! 아쉬운 점이 많아서 포스팅해봅니다.

칼봉산 자연휴양림 - 산림문화 휴양관

- 위 치 : 가평읍 경반리 산136 칼봉산 자연휴양림
- 교 통 : 자연휴양림은 대중교통으로 못간다고 보셔야 합니다.
              자차이동 필수예요.
- 주 차 : 주차는 휴양관 앞에 각 1대 씩은 충분히 댈 수 있게 넉넉한 편이었습니다.
- 시 설 : 자연 휴양림 내 시설인 문화휴양관 앞은 바베큐장이 있고 계곡이 바로 앞에 있어서 무척 가까웠어요. 계곡이 바로 앞에 있다는 것이 제일 좋은 점 입니다.

칼봉산 자연휴양림 문화휴양관 시설


칼봉산 자연휴양림 산림문화휴양관 중 저희가 묵었던 곳은 능금 2호 였습니다. 문화휴양관은 전부 다 똑같은 방 사이즈로, 4인 기준 머물 수 있는 곳이었어요.
하지만 저희는 어린 아이들이라 4인이 딱 맞았지, 조금 큰 성인이 4명 쓰기에는 아주 타이트해보였습니다. 침구류는 깨끗한 편이었지만 얇은 매트 2장, 얇은 이불 2장, 베개 4개. 이렇게 있어서 침구류에서 단점이 보였습니다.

원룸식 구조로 앞에 창이 있고, 뒤돌면 부엌이다
방의 왼쪽으로 보이는 전자레인지와 냉장고, TV.

방의 왼쪽에는 각종 가전들이 있습니다. 냉장고가 큼지막해서 좋았고 TV도 시청함에 불편함이 크게 없었습니다. 에어컨도 벽에 매달려있어서 충분히 시원하게 해줬구요.
하지만 예상외로 이 에어컨과 침구류의 조합이 밤에는 아주 단점으로 작용해서 힘들었습니다.

저희는 아직 어린아이들이 있어서 제가 에어컨 밑자리에서 자고 와이프가 끝쪽에서 잤는데, 바닥의 매트는 얇아서 딱딱한 바닥이 그대로 느껴져서 잠들기가 힘들었어요.
그리고 에어컨 바람이 누군가에게는 바로 바람이 가는 규모이다보니, 켜면 얇은 이불에 춥고 끄면 방이 바로 더워져서 몇 번을 켰다가 껐다가 반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바닥도 딱딱해서 잠을 제대로 못자다보니 더더욱 에어컨에 따른 온도 변화가 바로바로 느껴졌었어요.

작지만 4인 기준해서 세팅되어있는 식기와 싱크대


저희는 밖에 나가서 휴양림이나 리조트를 이용할 때, 고기를 구워먹지 않고 근처 식당들을 이용하는 편이라 부엌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요. 그래서 부엌 사용함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고 밖에서 사온 ‘유일닭강정’ 을 먹을 때는 식기류들만 사용했습니다.

가평 시내까지 차로 10분 내외로 움직일 수 있어 도심의 편의시설들을 이용하기 좋았습니다. 시내에서 잣이 들어있는 닭 칼국수와 닭죽도 아주 아이들과 먹기에 좋았고, 유일닭강정의 6000원 쿠폰도 제휴로 제공해주셔서 유일맥주도 맛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D

간단한 편의시설

간단하게 쓸 수 있는 테이블과 빨래 건조대
입구쪽에 있는 것은 신발장이 아니라 이불장이다

화장실과 샤워시설


그래도 화장실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방마다 보일러가 있어서 50L 의 온수를 바로 쓸 수 있었고, 만약 다 쓰더라도 30분 내로 바로 데워주니 온수는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름에 방문해서 많이 쓸 일도 없었고요 ㅎㅎ
계곡에서 놀다가 바로 들어와서 따뜻한 물로 씻으니 너무 좋았습니다.


바베큐장과 계곡, 그리고 숲 해설


우리가 묵은 능금 2호가 있는 칼봉산 자연휴양림 문화휴양관에서는 숲 체험 프로그램을 바로 신청할 수 있다.
2층의 숲학교에서 바로 신청하고 1층 나무 옆에서 모여 출발한다고 한다. 하지만 5일 전 신청이다… 갈 생각이라면 미리미리 신청해놔야 한다.

노란색 보이는 간판이 모이는 장소다


그리고 바베큐장은 4인 가족이 쓰기엔 충분해보인다. 우리는 고기를 구워먹지 않으니 안 썼지만 숯피워 먹기에도 편해보인다.

곳곳에 비치된 소화기. 여차하면 뿌려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큰 장점인 계곡이다.
계곡은 바베큐장 뒤로 약간의 비탈길만 따라 내려가면 성인 어른들도 충분히 놀 수 있을만한 깊이의 계곡이 아주 가깝게 있다.

이렇게 물이 굽이쳐 흐르고, 나무도 가까이에 우거져서 폭염이라 하더라도 햇볕이 바로 들이치지 않아 좋았다. 뭐니뭐니 해도 칼봉산 자연 휴양림의 장점은 가까운 계곡이다.

성인인 내가 물 속에 푹 잠겨서 계곡의 물고기를 볼 수도 있으니 그래도 깊고 넓은 편이다.

만약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계곡은 위험할 수 있으니 가까이 자라섬의 수영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사실 이 가깝고 좋은 계곡을 아이들이 어려 바위가 무서워 제대로 놀지 못했다. ㅠ
미처 자라섬의 수영장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시설도 아주 깔끔하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 어린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가까운 자라섬 내 수영장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후기

에어컨과 침구류의 조합이 너무 안맞아서 밤에 여러번 깼고, 허리도 아파 잠을 잔 듯- 만 듯- 했지만 생각해보면 우리가 이불을 잘못된 위치에 깔았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잠을 제대로 못 잔 것이 아주 단점이었지만 계곡 가깝고 시내 가까워서 간편하게 다녀오실 분들은 칼봉산 자연휴양림은 가성비 좋게 다녀올 리조트(?)로 가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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